[광주N광주=정규석 기자] 광주광역시서구장애인복지관(관장 이대만)은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, 코로나19로 인한 인터넷 쇼핑 증가 등으로 ‘아이스팩’ 사용량이 급증함에 따라 ‘아이스팩’ 재활용 사업을 3월부터 추진한다.

일반 쓰레기로 버려지는 ‘아이스팩’은 미세플라스틱(고흡수성 폴리머)이 함유되어 불에 잘 타지 않고 자연분해에도 500년 이상 소요된다.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된 아이스팩은 2억 6000만 개로 80%는 종량제봉투에 버려지는 일반쓰레기로, 15% 정도는 하수구에 버려지며 5% 정도만 재사용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. 아이스 팩은 수질 및 토양 환경오염, 일반생활 쓰레기 증가 등을 유발한다.

이번 서구장애인복지관의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은 환경오염 예방, 폐기물 감량, 전통시장 지원, 발달장애인의 직무교육 등 1석 4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.

재활용 처리 과정은 복지관 내에 별도로 마련한 ‘아이스팩 재활용 세척소’에 아이스팩 재활용 초음파 세척기를 ‘광주서구의회 전승일 의원’ 지원으로 설치했다.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은 ‘서구청 청소행정과’ 지원으로 서구지역 아파트 내 12곳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하고, 아이스팩을 수거한 뒤 서구장애인복지관 내 아이스팩 재활용 세척소에서 직무교육을 받은 발달장애인이 분류·세척·건조 등을 한다. 이렇게 처리 된 재활용 아이스팩은 ‘양동시장’ 등 아이스팩을 필요로 하는 광주권 전통시장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.

서구장애인복지관 관계자는 “고흡수성 폴리머 함유 아이스팩만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에 배출하고, 터지거나 재사용이 어려운 아이스팩은 생활쓰레기(종량제 봉투)로 배출하여 주길 바란다”면서 “아이스팩 겉 표면의 내용물 표시를 보고, 물 100%인 친환경 아이스팩은 내용물을 비운 후, 생활 쓰레기로 배출할 것을 당부한다”고 말했다.

거주지 인근에 아이스팩 수거함이 없는 경우 서구장애인복지관(광주광역시 서구 경열로 127) 내 세척소를 방문해 수거 가능하다. 서구청에서는 사업 운영 성과에 따라 아이스팩 수거함을 서구지역 내 추가 설치하는 등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.

본 지원사업과 관련한 사항은 광주광역시서구장애인복지관(062-710-3020)로 문의하면 된다.

정규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